Byungchae Ryan Son

리더를 위한 '아이디어 인터뷰'

  • 작성 언어: 한국어
  • 기준국가: 모든 국가country-flag
  • 기타

작성: 2024-05-21

작성: 2024-05-21 09:54

"이 아이디어 어떤가요?" Creative director로 머물 때 익숙했던 대화의 한 축이자 그 역할에 다다르기까지 가장 많이 꺼낸 멘트였다. 그리고 아이디어에 대해 최종 평가하는 건 보통 룸 안에 앉아있는 각 부서의 장이나 의사결정권자다.


“제 감으로…” 수십 억의 연간 마케팅 budget이 투여되는 최종안을 어떻게 선택하셨냐는 집요한 질문에 한 글로벌 브랜드의 C-level 분은 멋쩍게 웃으며 답했다.


‘아이디어의 형태’는 타 브랜드의 캠페인 레퍼런스와 온라인 기사 내 통계, 제품 소비 관련 데이터들로 실무진들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. 하지만 이 아이디어에 우리 회사의 비용을 투자했을 때 원하는 성과에 다가갈 수 있을까 최종적으로 질문하는 리더에게는 ‘아이디어의 본질’을 향한 실체적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.


그때 아이디어를 사람이라 가정하고 진행해 보는 ‘아이디어 인터뷰’가 도움이 된다.


“넌 누구고 네 역할은 뭐지?”
“브랜드의 입장, 소비자의 입장을 잘 반영했니?”
“그 둘의 현실이 널 통해 깊게 연결될까?”
“네 주장의 근거는 뭐지?”
“근거를 확인한 데이터는 어디 있지?”



과거 내가 시도했던 인터뷰에서 아이디어는 이렇게 답했다.


“사람들은 제가 왜 존재하는지 관심이 없어요. 어떤 옷을 입힐지, 어떤 일을 시킬지에 관심이 있을 뿐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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