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yungchae Ryan Son

분노의 배후: 여전히 용서가 안 돼요-2

  • 작성 언어: 한국어
  • 기준국가: 모든 국가country-flag
  • 생활

작성: 2024-05-20

업데이트: 2024-12-13

작성: 2024-05-20 17:38

업데이트: 2024-12-13 16:47

1편에 이어서...


부모님을 모시고 병원 주차장 출차를 위해 결제를 진행하던 중 뒷 차의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고 쌍욕을 퍼붓었던 적이 있었다. 결제 과정이 어렵지도 느리지도 않았다. 그 운전자는 조수석에 탄 아내의 출산이 임박해 다른 병원에 빨리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. 나는 순간 멍해졌었고 뒷좌석의 아버지는 창문을 내리고 답변하듯 그 운전자에게 쌍욕을 하시기 시작하셨다. 어디 내 귀한 자식에게 욕지거리를 하냐고.


뒷 차의 운전자는 앞 차에게 화를 낸 것일까, 급박한 상황의 아내에게 필요한 조치를 적절히 해 줄 수 없는 자신에게 화가 난 것일까? 아버지는 뒷 차의 운전자의 행동에 화가 난 것일까, 자식을 아끼는 부모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셨던 것이었을까?


음, 분노는 늘 내게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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